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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추천 (OTT)/영화 추천

[넷플릭스]또한번의 여름 중국영화 추천 결말 해석 내용 짱쯔펑 우레이

by 방구대장삥빵뽕 2023. 3. 20.

넷플릭스에서 뱅뱅돌리다가
결국엔 보게된 영화입니다.
또 한번의 여름
둘다 저는 처음보는 사람들인데
둘다 귀여운 상이더라고요.
우레이(오뢰)는 보는 순간
약간 빈지노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또한번의 여름은
여자 주인공이 한 어떤 거짓말때문에 
정위싱 그러니까 우레이와
지독하게 엮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입니다. 
그 거짓말 나도 함 해보까...는 아니고 
중국은 수능시험이 여름시즌에 치뤄진다고해요. 
9월에 학기 시작이니까요.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이
또한번의 여름이라고 번역된 듯해요. 
성하미래의  성하 = 중국어로 한여름 을 뜻하고 
미래는 말그대로 미래 인데 
직역하면 다가올 여름이정도가 되겠네요.
포스터에 upcomming summer라고
되어 있는거보니 대충 때려맞추기
 

아무튼 장쯔펑인 천천이라는 여자주인공이 
자신의 부모님들이 자기만 모르게
이혼을 준비중이라는걸 알게됩니다.
자신의 수능시험때문에
이혼을 미루고만 있는 것이고
이미 3년전부터 헤어지기로 한 것이었죠. 

그래서 천천은 혼자서 끙끙앓다가
진짜 아픈상태로 수능을 치긴하지만
일부러 수능을 망쳐버립니다.
그래야 엄마아빠를 다시 함께 하도록
자기가 노력이라도 해볼 시간이 생기죠...
이때 진짜 마음 아팠어요. 
자신의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하는 걸 알지만 
행복했던 기억속의 가족이 함께 하기 위해 자기가 더 노력할려는 힘든 선택을 했다는거니까요. 
 
그래서 천천은 재수를 하게 되고,
부모님에게는 동급생 정위싱과 사귀다가 헤어진
실연의 아픔때문에
수능을 망친거라고 둘러됩니다. 
이게 어떻게 정위싱에게도 밝혀지냐면,
바로바로 천천의 엄마가 천천의 선생님에게 가서
이런내용을 말해주고
그 선생님은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얘네들이 사귀다 헤어져서 재수하는 애들이라고
말해줍니다. 하핫
뭐 애들 동의고 감정이고 나발이고
냅다 밝혀버리죠. 
 

덕분에 정위싱이 천천을 알게되고
정위싱은 천천의 거짓말에 맞장구를
잘도 쳐줍니다. 
이래저래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날들이 많아져요. 
정위싱은 엄마는 없고 아빠만 있는데
전형적인 아들내미에게 관심없는
아부지역할입니다. 
정위싱은 dj를 하고 싶어하고
꽤나 이름을 날리는 인플루언서 입니다. 
그런데 짝사랑을 하고 있는...
그것도 8살 연상... 뭐 ....
그래서 정위싱은 짝사랑하는 사람을 자극할려고
자기가 천천을 여자친구로 소개하는
동영상을 찍어요. 
천천도 자기가 한 거짓말이 있으니 도와줍니다. 
 


이 둘은 서로 서로 집안이 평범치않아요. 
천천의 엄마에겐 남자친구가 있어요. 
정위싱도 뭐 평탄한 집은 아니에요. 
그래서 서로 함께 있으면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위로도 주고 받고 하는 일상들이 이어집니다. 
문화가 달라서 인지 이둘이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저에게는 왠지 급발진같아 보였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이 둘은 다 학생이고,
불안정한 상황과 환경을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닌거겠죠. 
안타까웠어요. 
 
그러다 간 뮤직페스티벌에서
결국 사달이 나는데요. 
천천이 정위싱의 고백을
돕기 위해 간 여행이었는데 
제가 아무리 봐도 천천이가
정위싱이 시원하게 차이고나면
자기가 위로해줄려고 같이 간 것 같았어요. 

그런 대사도 나오기는 하는데,
천천이가 정위싱을 많이 많이 좋아하긴 했나봐요. 
그러다 천천이 먼저 자기 비밀을 말해주겠다며
고백을 하고  뽑보를 하게 되요.

이미 정위싱이 짝사랑하던 dj의 무대를 보면서
그가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걸
알면서도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장면들이라서
그 둘의 다양한 감정이 들어있는
( 저는 당혹스러움...)
감성을 직접 느껴보시라고 
따로 소개는 안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반전없는
하이틴 영화를 기대하고 봤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이 영화가 너무 슬펐어요.................


결말 스포입니다.
이 영화의 결말이 매우 핫하더라고요. 
정위싱이 좋아하는
(주인공아니었으면 스토커다 이자식아)
짝사랑하는 그 DJ는 얼굴 한번,
목소리 한번 안나와요. 

그러니까 음...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거죠. 
저는 어디 제가 놓친줄알고 다시 돌려봤어요. 
다른 분들도 보니까
결국 정위싱은 게이로 보시더라고요.
암만 생각해도 게이인 거 같아요. 
왜냐면 증거가 좀 많았는데
다른 분들 엄청 잘 찾아놓으셨더라고요.
흥미진진하니까 한번 찾아보시기 바래요.
(이런거였음 미리미리 알려달라고요...............
괜히 사람 기대하게 하지 말라고.....)
정위싱이 게이라는게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 인것 같았어요.
솔직히 이 포인트만 없어도
클리셰범벅이 됬을텐데!!!!
 
 
그 하이라이트라고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정위싱은 고백한 천천에게
"나도 널 좋아한다면 좋을텐데"라는 대사를 해요. 
띠용 스럽죠. 
근데 이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랄까요.
그 의도가 이 대사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둘이 결국 이어지는 전형적인 영화는
아니었던 거죠. 
서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는 기적같은 일을 볼 수는 없었던 거에요. 
 
그렇게 둘이는 이어지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갑니다. 
천천은 수능치고 평범한 대학생의 삶을 살고 
정위싱은 dj로
뮤직페스티벌에도 서는 꿈을 이루죠. 
그 무대를 보러 천천이 찾아가는데,
그 장면들이 마지막입니다. 
 
누구를 정말 간절하게 좋아한다는 게
바로 천천과 정위싱의 마음인가 싶었어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해도
내 마음을 어쩔 수는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조금은 미련해보이고,
저렇게까지 되나 싶다가도,
용기에 박수쳐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이 두 청춘의 이야기는
클리셰 범벅 영화를 보고 싶었던 저에게는
별로였지만 
흔하지 않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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