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왔으니 마사지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여러 곳을 찾아봤었는데요.
예전 같으면 이것저것 비교도 많이 해봤겠지만
나름 괜찮다고 하거나
안 좋은 후기가 그리 많이 있지 않으면
별로 걱정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호찌민 마사지를 하는 곳이
워낙 많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퀄리티가 기본은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죠.
호치민에는 한국인 사장님도 많이 계시고
그러다 보니 한국어로 소통이 다 되는 마사지샵들이
많이 있는데요.
22 스파도 한국어가 가능한 곳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었어요.
저번레 다낭에 있는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받았던 인상이 참 좋았거든요.
사장님이 직접 상주하면서 다 도와주시기 때문에
불편한 것도 없었고 좋았는데요.
스파22는 제가 생각한 그런 편한 의사소통과
좋은 시설이라고 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게 느낀 부분이 여러 개였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사람을 너무 쪼은다(?)해야하나요.
엄청 재촉해서 마음이 바빠지더라고요.
예약을 한 후에 방문했는데
예약시간이 아직 한 15분 남았는데도 어디냐고 연락이 왔어요.
한 오분이면 도착할 거라 했더니
빨리 오라는 식이라서
일단 후다닥 들어갔어요.
늦은 것도 아니고,
자기네들이 급하게 해야 하는 것도 없었는데
예약확인차 하는 연락도 아니고
우리가 늦었다는 뉘앙스라 별로였어요.
여차저차 들어가면
예약확인하고 바로 계산부터 해요.
( 2인 90 분해서 1,320,000동
한국돈으로 거의 72,000원)
이건 다른 데를 가도 이렇게 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뭔가 여유가 하나도 없는 느낌이에요.
뭐든지 후다닥 해서 없애고
치워버리려는 느낌이 강했어요.
하여튼 계산하는 와중에 고르라고 해서
원하는 향의 오일도 골랐어요.
좋은 오일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아요.
향도 강하지 않고 다 고만고만한 향.
거기에다 여기서 키우는 강아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같이 간 일행은 강아지 싫어해서
오지 말라고 싫은 티를 내는데도
웃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천천히 와서 강아지 데리고 가요.
이게 바로 동남아의 여유인가
그냥 내가 진상인가
뭐 이런 생각하면서 있었는데요.
사실 이 손바닥만 한 샵의 로비(?)에
몇 분 있지도 않았어요.
수박주스라고 마시라고 줬지만
마사지받기 전에 체크할 거 주셔서
그거 하고 있는데
빨리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1분 만에 호로록해야 했고요.
힐링도 한 부분인데
여기는 그냥
왔으니 빠르게 받을거나 하고 가라
이런 느낌이에요.
그 와중에 수박주스가 달고 맛있었던 내가 한심함😩
이렇게 누구에게 쫓기듯이 해서
마사지사를 따라가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그러면 바로 옷 갈아입으라고 안내해 주시고
옷 갈아입으면 발부터 가볍게 씻겨주세요.
저는 90분을 받았는데
머리 부분도 강하게로 체크했더니 레알 겁나 강함.
머리카락 다 뜯길뻔했어요.
어쨌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조용히 참았는데요.
머리 쪽 빼고는 진짜 다 만족스러운 강도였어요.
손이 엄청 야무딱지다 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조물조물 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며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사지만 놓고 본다면
다시 올만한 곳인 것도 맞아요.
그런데 선택하는 사항에
한국어 소통 가능이라는 점
거기에 샤워를 하고 싶다거나 하는 등의
부가적인 것들을 원하신다면
절대 오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사지받고 나면 무슨 번호표를 주는데
그걸로 마사지사들을 평가해요.
1층 내려가서 별점 몇인지 넣으라고 하는데
직원이 딱 붙어서 어디 넣나 지켜보고 있어서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i에겐 멀리해야 할 마사지샵 1호입니다.
아 그리고 마사지를 마치고
내일 귀국 전에
한번 더 받아볼 생각으로
혹시 예약을 하면 그 시간보다 일찍 와야 하냐고
직원에게 물었거든요.
근데 자꾸 너네 90분 정확히 받은 거 맞다고
들어간 시간을 계속 보여주더라고요.
굉장히 기분 나쁘다는 식이었고, 불친절했어요.
마사지하는 분들 빼고 다른 직원들 태도도 안 좋고,
한국어로 하는 소통은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그냥 원래 계획대로 안 받았어요.
여기 말고 다른 좋은 호치민 마사지샵 많이 있으니까
꼭 저처럼 아무렇게나 가지 마시고
비교 꼭 해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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