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기름넣으러 가면
편의점이 항상 같이 있는데
나는 여기를 또 지나치지 못하고
꼭 방앗간처럼 들린다.
한동안 여기서 매그넘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었는데
말레이시아는 특이하게
어느 마트에서 사든 아이스크림 가격이 똑같다.
그래서 그냥 편의점에서 막 사먹는다.
그러다 발견한 키캣유자아이스크림을
새롭게 도전했다.
가격은 4.9링깃 한국돈으로 1,500원정도이다.
원래 아이스크림먹는데 칼로리를 신경쓰는건
너무 의미없는짓인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잘 안나왔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은
하나에 335칼로리라고 한다.
더 많은면 많지
적지는 않
을 것 같다.
원래 이렇게 난해해(개인적으로) 보이는 아이스크림은
도전을 잘 안하는데
이날은 갑자기 도전정신이 생겨서 먹어봤다.
걱정한 것보다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느끼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집으로 들고가서 편하게 먹고 싶은데
항상 녹을까봐 걱정되서
집 가는길에 다 까먹어 버린다.
사실 기본 키캣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화이트초코에
유자크런치가 있는 느낌이다.
사실 이런 아이스크림들은 크기가 커서
한개만 먹어도 죄책감이 좀 들기는 하는데
약간 상큼한 맛이 있어서
막 엄청난 죄책감이 생기지는 않는…건가..?
크림이랑 상큼한 유자라니
뭔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고,
다시 사서 먹는 건 한 세달에 한번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뭐니뭐니해도 매그넘 맛차가 최고 존엄한 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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