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번만 가봐줘라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공원 관광지
뉴욕 자유 여행 일정 추천
뉴욕관광지 추천
코로나가 끝나면 가보고 싶어질 뉴욕 #랜선여행
지극히 주관적인 이 추천리스트는
관광객들을 피해다니려는
대인기피증 초기증상을 보이는 내가 다녀온 곳들이다.
초록초록하고 돈들지 않는
순수 퓨어 심신안정 공원들!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살펴보시길!
1.프로스펙트파크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장소.
영화 인턴을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공원일 것이다.
영화 첫장면에 로버트할아버지가 나오는 공원이
이 프로스펙트파크이다.
어마어마한 면적으로 넒은 목초지와(?)
공원내에서는 다양한 자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호수와 야구장 등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시티,맨해튼이 아닌 브룩클린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아 오지 않는다는
큰(내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메리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나도 이곳을 꼭 가봐야지 하고
찾아 간 것은 아니었다.
생각을 비우러 온
복잡한 뉴욕에 (참 아이러니하다)
관광비자의 한계인
3개월간 지낼 숙소가 근처였기 때문에
아침마다 조깅하러 갈 곳을 찾다
친구가 알려준 곳이었다.
주말이면 아이들이,
아침에는 “뉴요커”들이,
오후에는 아기 엄마들이 공원을 채운다.
워낙 넓고 서로가 배려하려는 동네사람들 덕분에
불쾌한 일을 겪진 않았다.
지금도 뉴욕을 떠올리면
아침마다 내가 뛰었던
프로스펙트 파크의
풀냄새,햇살,바람결이 느껴진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천 하나 들고나가
원하는 곳 아무때나 자리잡고 앉아
책을 읽거나 멍때리기 일수.
가끔은 소풍나온 어린이집아이들을
구경하기도한다.
브루클린, 시간이 촉박한 관광객에게는
먼곳으로 느껴지거나
굳이 가야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어쩌면 그런날,
너무 많은 사람들에 숨막히거나,
몇몇의 이상한 인간들때문에
불쾌한 기분을 안고 있을때
가슴이 뻥하고 뚫릴만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
(너무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가장 적절한 표현인듯 하다.)
정말 자신있게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
그렇다고 아예 관광객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거의 매일 들렸던 이곳에 내가 본
“아, 저사람은 구경하러 왔구나” 하고
내가 길을 알려준 사람들은
단 두팀이었으니 참고하시길.
** 레일에는 자전거,전력질주,러닝 하는
다양한 사람이 다니니
횡단보도 표시보고 좌우 잘 살펴서 다니고
푸른 풀밭은 아무렇게나 다녀도
누구하나 제지하지 않으니
맘편히 다녀도 좋다.
다만 너무 외진곳,
그리고 파크슬로프 지역에서
너무 멀어진 곳으로 가게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 혼자여행한다면
사람이 많이 있는 곳으로 가기!
혼자라면 화장실은 옆에 붙어 있는
도서관이나 식물원을 이용하길!
(잘 관리되고 있긴하지만
화장실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일로
wanted 포스터를 봐버려서 하는 말이에요. )
2.센트럴파크
두말하면 잔소리
너무나 당연한 뉴욕의 관광지!라 할 수 있지만
내 주변에 뉴욕을 다녀온 이들은
이곳을 거의 스치듯 지나왔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꼭 이렇게 다녀왔으면 하는 바램+소소하고
다 알것같지만 아는대로 적어보는 팁.
센트럴파크는 맨하튼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 직사각형 모양의 녹색공간은
맨해튼의 도시설계자가
“만약 맨해튼 중심부에
큰 공원을 설계하지 않으면
5년후에 똑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을 지어야 할 것이다!”하는
조언을 듣고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뉴요커+관광객으로 “붐빈다”
처음 갔던 이곳에서 길을 잃었던 적도
비둘기의 그것을 맞기도했지만
포기 할 수 없는 곳이다.
뉴욕의 콘크리트빌딩 사이에
당당하게 녹색으로 차지 하고 있는 이곳에서
제일 추천하고 싶은 행위라함은
근처 피자집에서 피자와 시원한 캔콜라를 들고
뉴욕의 고층빌딩이
적절하게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는
여유롭게 “즐기는”것이다.
너무 당연한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시간에 쫓겨 여행지를 찍다보니
여유를 즐기지 못한다.
뉴욕을 이곳저곳을
점 찍듯 다니느라
여유를 즐겨야 할 공원에서 조차도
쉽사리 숨을 쉬지 못하는듯 하다.
카메라를 내려두고
먼저 내가 즐길 수 있게
무려 뉴욕피자를 먹으며
뉴욕 풀밭에 앉아
뉴욕하늘을 바라보며
쉼을 즐기는 것
그게 정말 뉴욕을 여행하는 것이 아닐까.
제발 다음에 가야하는 관광지 생각하지 말고
10분이라도 좋으니
온전히 그 좋은 공기,사람들,기분을
즐길 수 있길!
**근처 바이크샵을 알아보고 가면
적당한 가격으로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를 한바퀴돌아볼 수 있다.
뒤에 일정이있다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이다.
이곳도 프로스펙트파크와 마찬가지로
레일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뉴요커들의 F로 시작하는 험한 말이나
그들의 가운데손가락을 구경하고 싶지 않다면
잘 살피고 다니기!
3.브룩클린브릿지파크
이곳도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마음으로
리스트에 넣어 봤다.
아는 사람들은 많이 찾아 오는,
혹은 지나쳐갈 이곳.
보통적으로 많은 시간을
여기서 머무르지는 않는것 같다.
특히 한국인들은
옆의 포토스팟,덤보에서
후다닥 사진을 찍고는
다음 장소로 쉽게 이동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사람들!! 저기 밖에 좀 나와보세요
골목길말고 더 큰세상이 있어요! “ 라고
외치고 싶었을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내가 본 일부사람들뿐이겠지만
이곳은 브룩클린브릿지와
맨하트 브릿지 사이에 강을 따라 있는
분위기가 “나 뉴욕이요”
소리치는 멋드러진 곳이다.
특히 노을이 지는 스카이라인을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엄청난 스팟이다.
많은 카메라가 그 노을을 찍으러 몰려든다.
A,C트레인을 이용하면 되는데
그래도 코앞에 바로 있는 스테이션이 잘 없으니
신발은 편한걸로 신는 걸 권한다.
특히 이곳 도로는 울퉁불퉁한 돌길이 많다.
4.브라이언트파크
브라이언트파크도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한곳이다.
특히 옆에는
뉴욕시 공립 도서관이 위치해 있어
세트로 보면 좋다.
몇블럭 걸어가면 타임스퀘어가 나오니
작정하고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곳.
하지만 이곳도 많은 이들은
그저 “구경”만 하다 오곤한다.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그런가하고
생각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내가 더 아쉬웠다.
부디!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뉴요커들과
살부대끼며 점심식사 한번 해보길.
정말 11시 20분 부터
회사원들이 점심먹을 준비를 조금씩하니
붐비는 사이에서
좋은 스팟을 차지 하려면 발빠르게 움직이길!
주위에는 유명한 샐러드집,
간단한 일본도시락집,
홀푸드마켓이나,
1달러 피자집등
선택지가 정말이지 다양하게 많으니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하나씩 사서 맛봐도 좋고 말이다.
내가 갔을때는 6월부터
중앙 잔디를 오픈해주었다.
안내표지판있으니 잘 살펴보기!
특히 이곳은 여러 행사가 자주 있다.
요가,에어로빅 등 유쾌하고 재미있다.
특히 8월에는 영화상영도 해주니
코로나가 끝나면 꼭 찾고 싶은 장소다.
뉴욕은 정말 빨리 움직인다.
몇십년씩 전통을 지키며
건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이 있는 반면
다음해에는 사라져 버린 식당도 분명있다.
좋아하던 카페가 사라져 버리거나
가까이 있어 편했던 샵이 없어지는
그런 일 말이다.
한국도 비일비재하지만
뉴욕은 특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 듯하다.
그 속에서 없어질 수 없는 곳
그 다양한 형태의 녹색공간은
여행자에게도,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휴식처가 되고 여행지가 되게 한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아니, 만들 수 있다면
시간을 내어 공원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다만 그곳에서 잠시라도
마음편히 앉아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면
글쎄,
내가 보는 시각으론
굳이 이 글의 추천대로 가지는 않아도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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