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넷플릭스 하이틴 소설 원작 드라마 빨간 머리 앤 ANNE with an E 내용 및 후기 시대극

몽고메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빨간 머리 앤

E로 끝나는 앤. 

제목이 너무 귀엽다.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라 

줄거리를 말하기에도 뭐시기하지만

고아인 빨간 머리에 고집 센 눈동자, 꿈 많고 당찬 앤이

초록지붕 집의 마릴라와 매슈 남매와 함께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캐나다를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훌륭한 영상미가 유명한데

보다 보면 정말 인정!

 

 

앤 역을 맡은 에이미베스의 연기가 정말 앤을 보는 것 같다. 

 

사실 글로만 봤던 앤을 만난 것 같은 느낌. 

사실 처음에 이 앤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볼 땐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었다. 

너무 갑작스럽고 뭔가 맞는 말이긴 한데 

이해가 가지 않는(?) 그리고 뭔가 너무 오버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거북했는데 

그게 그냥 앤이었던 거다. 

연기가 진짜. 

 

고아원에서 겪은 일들에 트라우마를 가진 이 소녀를 보면서 

맴이 찡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해맑아진다. 

위기엔 철이 들고 

화려한(척) 말빨을 들이밀며 뭐라도 해보려 한다. 

 

소소하게 나오는 앤과 (미) 소년들의 케미도 재미나다.

 

빨간 머리 앤을 봤던 엄마 아빠의 시절을 되돌아보시는 건지 

어른들도 재밌게 보셨고 

사실 나는 조금은 지루했는데 

부모님 두 분이서 정주행 하셨다. 

 

코로나에 갇혀있는 지금 

시즌이 어마어마한 빨간 머리 앤을

영어 공부 삼아 정주행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극적이고 몰상식한 내용들만 들어있는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