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랜 가뭄으로 식량난에 시달리는 말라위.
열세 살 소년 윌리엄은 과학책에서 본 내용을 토대로
쓰레기와 고철을 이용해 풍차를 만든다."
노예 12년, 인사이드 맨,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날이 오면 등등에 출연했던
추이텔 에지오프와 맥스웰심바의 엄청난 연기력이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해준다.
특히 맥스웰심바. 이 배우가 연기하는 윌리엄은
보는 사람이 그의 심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이나 몰입력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이게 실화일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뭄으로 사람이 죽는다.
가뭄으로 사람들이 싸우기 시작한다.
가뭄으로 양심을 버린다.
길고 긴 가뭄으로 식량의 부족.
식량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아니 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무능과 그에 대항하는 어른들.
그 사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포기하지 않는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부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당시의 말라위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 더 유익할 것 같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안에 독재가 있었다는 걸 영화에서 어렴풋이 알 수 있다.
WILLIAM KAMKWAMBA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의 이름이다.
나는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적도
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이 없어, 하루에 한 번 끼니를 먹어야 하니 언제 먹을지 정해야 했던 적도
아빠가 가족을 위해 음식을 양보해야 했었던적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걸어야 했었던 적도 없다.
그래서 이 영화는 나에게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서웠다.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실화라서 더 무서웠다.
지금의 나의 삶이 얼마나 평탄했는지, 그럼에도 불만이 왜 이리 가득하고
얼마나 나태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일깨워주는 이야기였다.
영상에 대해 지식은 없지만 이상한 영상은 꼬집을 수 있는 정도의 나로서
이 영화의 영상과 연출은 흠잡을 때 없이 보기 좋았다.
말라위의 그 황량함과 윌리엄이 풍차를 만든 후 변하는 그의 푸르른 밭의 변화는 선명했다.
아프리카의 독특한 문화들도 잘 나타났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완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중간중간 생각해볼 만한 점들이 나오는데
신부값을 내야 하는 그들의 문화, 여자들이 느꼈을 두려움, 가장의 무게
이전 사람들처럼 미신에 의존하지 않고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했던 부모님,
아내의 말에 귀 기울이는 아버지, 신념이 있는 부모님
등등
오랜만에 허구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아닌
개인적으로 여운이 짙게 남는 좋은 영화였다.
완-----전 추천!
실화라서 무섭고
실화라서 감동적인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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