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으로 알림 해놨던
영화 처음부터 낙인은 찍혀있었다를
어젯밤에 시간이 나서 봤다.
영어제목은 Stamped from the Beginning
처음에 딱 봤을 때는 흑인의 인권에 대해
보호하라라아아ㅏㅏ를
외치는 영화 같아 보였다.
하지만 역시 저술된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거라 그런지
이들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이때까지 많은 흑인의 시작에 관한
노예선에 관한 다양한 다큐가 생겼지만
가장 흥미로운 방식으로 한시가 30분을
이끌고 가는 것 같다.
여러 흑인 교수, 연설가, 기자, 작가 등
그들의 설명을 들으며,
그들의 의견을 들으며
그들의 조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흑인은 사실 그냥,
그저 피부가 검은색인 사람들로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던게 아니었다는 점.
각자 민족이 있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에서부터
아브라함 링컨과 같이 영웅적으로 보여지지만
결국 그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했던
미국의 모순적인 "백인"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백인은 계속해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흑인을 짓밟아 왔다.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았고
그렇게 짓밟는 일에 참여하는 백인들 또한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았다.
그게 정말 인간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사실 이 다큐를 보고 나면
인간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잔인함과 잔혹함에 생각해보게 하는데
정말이지 끔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봤던 것이
사실은 흑인들에게 굉장히 불쾌한 것이었다는 것임도
함께 설명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던
헐벗고나오던 여자들,
총을 들고 범죄를 저지르는 남자들,
더럽고 가난한 사람들,
그들은 모두 흑인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그들이 사회에서 불합리를 겪을때
그들을 "구원"하는 것은
모두 백인이라는 것.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료화면을 보다보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
잔혹한 이야기도 많고
자료화면들도 너무 사실적이라
불쾌함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랑 보기에는 적합한 것 같지 않다.
그렇지만 이게 역사였으니
어쩔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보면 볼 수록
저게 어떻게 가능했나 하는 물음표가 생긴다.
어쨌거나 다큐멘터리 영화와 역사에 대한 저술을
좋아한다면 당장봐야 하는 영화다.
억압과 피해를 당해온 그들의 입장에서
더욱 솔직하게 말하는 역사에 대해 들으면
그리고 여전히 그들이 인종때문에 겪는 문제를 생각하면
서글퍼지기도 한다.
영화 처음부터 낙인은 찍혀있었다는
넷플릭스가 잘하는 걸
잘한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같다.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이
정말 적절하고
내용은 그렇지 않지만 그림의 질감과
표현방식은 정말 매력적이다.
여전히 인권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아마 평생토록 따라다닐것이다.
유색인종이라고 분류되지만
결국에는 그 최하위에 있는 걸로 여기는
황색인종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도 고쳐야 할 것이 있다. 라는
살짝 주제와 빗겨나가는 질문도 해보고 싶다.
백인이 그랬듯, 흑인도 차별을 하는 이들만 하는 거겠지.
역시 이 세상의 문제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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