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먼
코로나시작전에 다녀왔던
모잠비크 여행
막상 여행을 오긴 왔는데
시내를 막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또 나는 엄청난 쫄보인데다 치안이 좋지 못하다는 후기가
몇몇 있었기 때문에 일정빼고는 호텔에 찡박혀 있었다.
그래도 조그마한 탐험심은 있어서
일정 중에 우리를 챙겨주던 마음씨 좋은 친구에게
안내를 부탁했다.
호텔에서 만나 시내로 나가는데 사람이 많아 한 택시로는 못 움직이고
미니 버스를 타보겠냐해서 멋도 모르고 신나서
우리는 예쓰를 외쳤다.
특이한 시스템인데 지나가는 (한국에서는)봉고차에 손을 흔들면서 몇 명인지 알려준다.
그러면 지나가던 버스(봉고차)가 좌석이 있으면 우리에게로 온다.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하나 더 남아 있었다.
바로 테트리스!
좌석 맞춰 타는게 아니라 그냥 탈 수 있는 만큼 구겨넣어진다^^
가격은 기억은 안나지만 아주 저렴했다.
현지친구없으면 하기 힘든 경험이라며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심지어 재밌기도 했다.
모잠비크 시장도 돌아봤었는데
팁은 가격을 묻고 거기서 반절을 깍고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것이 현지가이드의 팁.
거기서 더 흥정가능하다고한다.
너무 터무니 없게깍으면 화낸다고 하니까.
예를들어 10만을 부르면 5만부터 시작해서
2-30프로 깍을 수 있으면 깍으라는 것.
새롭다. 이 나라.
천을 사러간 거리에는 천으로 옷을 맞추는 노점상들도 늘어져있다.
솜씨도 좋고 한국에서는 힘든 스타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맞출 수 있다.
시간만 있었어도 원피스 맞춰오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고
천만 정말 잔뜩사서 돌아왔다.
확실히 우린 동양인이라 어딜가나 눈에 띈다.
그래서 그냥 호기심어린 눈도 있지만
크고작은 범죄의 대상이 되기에도 적합해보이기도한다.
그래도 여느 나라들이 그렇듯 소수만 그러하고
모두들 유쾌하고 흥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잠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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