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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추천

[서울/맛집/국내]강구미주구리 경복궁 주위 맛집 부모님이 좋아하는 노포 맛집 백반기행 갈치조림 백골뱅이 문어숙회 맛집

by 방구대장삥빵뽕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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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에 다녀온 아주 늦은 포스팅입니다. 
저희 아부지께서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보시더니 가고 싶으시다며
알아오신 식당이었어요. 
경복궁맛집편에서 배우 최명길씨가 함께 나온 화에 나온 식당입니다.
백골뱅이와 갈치조림 맛집 "강구미주구리"입니다.
사실 곰치국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일단 횟집이기때문에 
메뉴는 다양합니다.

일단 들어가니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친절과 불친절사이인데
음.... 요즘 아무 생각없이 살아서 그런가 
이정도는 각오하고 살아서 그런지 
딱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받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일단 요구하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하는마음으로 
안내받은 자리가 암만 봐도 4인이 앉기에는 구석에 낑겨서 힘들어 보여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여유로운 자리가 많았기 떄문이죠..
별다른 말없이 옮겨주셨어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테이블을 다시 치우고 셋팅하고 하느라 정신없긴 했습니다.

먼저 물부터 가져다 주세요. 
이 집이 물컵말고 저렇게 밥그릇을 주는 걸로 유명하던데
저는 차라리 밥그릇이 더 좋았습니다.

오래된 맛집답게 
식당내부에도 세월이 묻어납니다.
딱 뭔가 옛날에 고모집 식당에 들어가던 느낌이....

전체적으로 더럽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함이 중요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노포에 맞지 않겠죠.
전 아부지따라 다 포기하고 갔기땜시 나름 괜찮았습니다.
밥그릇에 고추가루따위 털고 먹을 수 있었어요. 
사실 직원분 부르기가 더 귀찮았던 것일 수도...

 

경복궁주위 맛집 강구미주구리 메뉴 가격


저희는 4인이서 갈치조림 2인(28,000),
백골뱅이+문어숙회(45,000)이렇게 시켰습니다. 
먹고 또 시장가서 칼국수를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이죠. 
원래도 비싼애들이니까 싼값은 아니니 뭔가 딱 1인1주문이라고 요구하지는 않으셨어요. 
기본찬으로 두부부침, 멸치,무김치,김과 간장이 나왔습니다. 
김은 조미김이 아니라서 집에서 먹는 느낌이 드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저희 아부지께서 엄청 좋아하셨어요.

반반으로 시킨 숙회입니다. 
백골뱅이는 생각보다 튼실했고
물에 삶아서 바로 나오는게 아닌 한번 구워서 나오다 보니
축축하고 막 물이 줄줄흐르는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어요. 
쫀득한 맛이 좋았습니다. 
문어숙회는 차가웠고 생각보다 양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쫄깃하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뒤따라 나온 갈치조림이에요. 
무와 갈치가 양념에 딱 조려져서 맛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맛나식당에서 먹은 갈치조림보다 감칠맛은 덜했지만 
밖에서 먹는 갈치조림들 중에선 그래도 맛나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갈치조림입니다. 

갈치는 3-4조각 들어가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네요. 에휴
2인이 먹기에는 적당한 양이었어요. 양념이 맛있었고 무도 너무 무르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그냥 나중에 칼국수 먹을 사람처럼 먹은 건 아닌듯 싶기도 하네요. 
저녁이었으면 소주에 같이 먹었으면 진짜 더 맛있었을 조합이네요. 경복궁 주위에서 먹을만한 식당이... 저는 디타워까지 좀 나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식이 생각나면 이쪽 부근에도 먹을 곳이 은근 많아서 돌아봐야겠다 싶었어요.

근처에 카페도 많고 한복대여점들도 많아서 관광객들이 많지만 이곳 강구미주구리는 단골들이 많은 느낌이었어요.


엄청 먹을 게 많은 밑반찬들과 엄청난 감칠맛의 맛집이다~ 는 아니지만 기본 음식들이 담백하고 맛있어서 자극적이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맛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누룽지까지 !! 너무나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서비스는 보통이라고 느꼈지만 몇몇 리뷰에는 불친절하다는 리뷰도 많이 있었어요. 
노포라고해서 엄청 허름한곳은 아니에요.
맛은 재료 자체의 감칠맛들로 식탁이 채워져서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신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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